서울로 애인을 찾으러 상경하던 형구는 열차속에서 가짜 형사로 둔갑해 동팔이 소매치기한 돈을 상납받고 동팔을 풀어준다. 이렇게 동팔과 인연을 맺은 형구는 소매치기한 돈을 반타작하는 재미를 계속 본다. 그러나 형구가 가짜 형사라는 사실이 들통나 동팔과 헤어진다. 결국 무위도식하며 애인 복순을 찾아 헤매던 형구는 다시 동팔을 만나게 되고 소매치기 똘마니가 되지만 오히려 방해군 노릇만 한다. 그러던 어느날 형구는 단단이 마음먹고 들어간 집에서 복순을 발견하고 복순에게 들킬까봐 뛰어나오고 끝내는 동팔과도 결별한다. 다음날 복순을 찾아간 형구는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자고 하지만 돈을 벌기 전에는 갈 수 없다고 거절하자, 더불어 형구도 서울에서 돈을 벌기로 작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