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오늘도 역시 택시 운전을 하고 있는 광식. 택시 뒷자리에는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해 미니스커트 다리 사이를 야릇하게 벌리고 자고 있는 몸 파는 여자 영숙. 퇴근 전 오전에 광식은 한적한 거리에 택시에 내려 담배를 피면서 전화를 하는 사이에 얼굴에 상처가 난 채 걸어오고 있는 영숙. 며칠이 지난 후 늦은 밤 역시 택시운전을 하고 있는 광식... 손을 흔드는 영숙...택시가 서고 뒷자리에 앉은 영숙, 그리고 초면이 아닌 영숙에게 아는 채를 하는 광식. 잠이 들어버린 영숙을 태우고 택시는 어딘가로 향해 가고 있다. 집 근처에 서는 택시. 자고 있는 영숙을 깨우는 광식. 갑자기 광식에게 다가가 키스를 하는 영숙. 택시 안에서 격정적으로 사랑을 나누는 광식과 영숙. 남편에게 사랑 받지 못하는 영숙은 외로움을 느껴서 그런지 광식에게 의지하기 시작한다. 어느 날 영숙은 자기 몸에서 광식의 아이가 자라고 있음을 알린다. 광식의 반응에 사랑이 아니라 자기를 갖고 놀았다고 생각을 하는 영숙. 화가 난 나머지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오는 영숙, 괴로워 하는 광식. 걷잡을 수 없는 위험한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