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생기지 않는 것 빼고는 부러울 것 하나 없는 커플 다니엘과 라우라. 어느 날 다니엘에게 무서운 기억을 공유하고 있는 친구 마리오가 찾아 온다. 마리오는 자기 딸을 한번만 만져달라고 하지만 다니엘은 거절한다. 며칠 뒤, 마리오의 죽음이 전해지고 장례식에 참석한 다니엘과 라우라. 라우라는 마리오의 딸 줄리아에게 흠뻑 빠져서 임시 보호자를 자처한다. 함께 지내는 동안 줄리아는 다니엘에게 자신을 클라라라고 말하면 숨통을 죄어온다. 다니엘의 묻혀있던 과거가 조금씩 드러나며 다니엘은 줄리아를 두려워하고, 라우라는 그를 이해하지 못하는데...